목회 한 단상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빅 라이트 2025. 3. 1. 15:56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유명한 책의 이름이다. 포기하는 대신에 걷는 운동을 통해 암을 극복하는 등 실제로 검증된 사례가 많다. 정신건강에도 좋다. 걸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낮아지고 엔돌핀의 상승으로 기분이 좋아지며 우울증이 개선된다. 영적으로도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여 걸어가면 복을 받는다고 말씀하신다. 순종과 실천을 강조하시는 것이다. 결국 사람은 움직여야 사는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움직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몸에 질병이 있고 아플 때는 자리에 눕게 된다. 마음에 근심, 걱정, 불안, 두려움이 가득 차 있을 때는 조금도 움직일 힘이 없게 된다. 영적으로 불신과 의심이 가득하게 되면 조금도 말씀이 들리지 않으며 당연히 순종과 실천도 없다.

  결국 우리는 영혼육 모두가 건강할 때에야만, 어떤 의미로든, 걷게 되고 살 수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만히 멈추어 있는 목석(木石)이 아닌 움직이는 존재로 창조하셨다. 하나님 자체가 움직이시는 존재이시기에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도 움직이는 존재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스스로를, 성도들, 이웃을 바라볼 때, 전인적으로 건강한지 아닌지의 여부는 움직이는 사람인지 아닌지일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의 신앙 스타일과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분명 우리는 어떤 정적인 활동, 예를 들어, 기도, 말씀묵상, 예배 등의 신앙활동은 멈추어서 하게 된다. 심지어 기도를 골방에서 남모르게 하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활동을 하게 되어 있다. 주님도 기도하실 때에는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산에 올라가셔서 기도하셨다. 하지만 주님도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셔서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셔서 분주히 사역하셨듯이, 우리도 하나님과 머물 때에는 지극히 정적인 모습의 신앙생활을 하지만, 하나님과의 교제 후에는 전인적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삶을 부지런히 살아야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멈추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정적으로 머무르자. 하지만 누울 자리를 찾아 누우며 주저앉지는 말자. 우리는 다시 일어나서 걸어야 한다. 주님과 함께 계속해서 주님이라는 푯대를 향하여,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하나님이 주실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역의 자리, 삶의 자리, 일터, 일상에서 부지런히 하나님의 자녀, 성도답게 살아가자. 할렐루야!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요 5:8-9)"


*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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