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로 즐거움을 사지 마라
요즘, 내 생활이 팍팍하기도 하고 또 작년부터 성경적 재정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훈련도 받고 그러한 시각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서인지 요즘 소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나를 돌아본다. 나는 어느 때 소비하는가? 작년에 청지기 훈련(성경적 재정훈련)을 받을 때 매일 가계부를 쓰는 숙제가 있었다. 소비를 보면 영적 상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나는 무엇을 위해 소비하는가? 내가 돈을 쓰는 곳에 내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 나의 소비의 목적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있는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에 있는가? 물론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하며 그렇기에 필요한 소비를 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필요해보이는 것 같아도, 이것이 정말로 꼭 필요한 것인가? 과소비가 아닌가? 돌아 보아야한다. 왜냐하면 적절한 소비는 하나님께서도 원하시는 바이지만, 과소비는 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쾌락 즉 즐거움을 소비를 통해 얻기를 바래서인지도 모른다. 반면에 지나친 저축이나 절약도 자신의 안위 만을 위해 돈을 축적하는 쾌락,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라면 죄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소비든 저축이든 돈으로 만족을 얻으려는 것은 죄다. 우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기 때문이다(마 6:24).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 의식, 돈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믿음이 없이는 재정 관리에 있어서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청지기는 자기 자신을 위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나에게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의 소유물로 여기게 되면, 나는 관리하는 의무만 남은 청지기 의식을 갖는다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나의 즐거움, 나의 유익보다는 하나님의 즐거움,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매사에 늘 동행하는 운명 공동체 관계가 되지 않고서는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결코 살아갈 수가 없다. 또한 우리가 인생에서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즐거움, 기쁨의 영역에서 굳이 하나님을 제외시킬 필요가 없다. 하나님과 함께 하여도 우리는 얼마든지 즐거움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이다. 꼭 돈을 사용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이며, 소비 하지 않아도 나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주신 것, 주어진 것만 잘 활용해도 우리는 얼마든지 우리에게 맡겨주신 삶의 가치와 질을 높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미소교회 성도님들이여, 현재 불만족 스러운 것을 자꾸 새로운 것, 현재 나에게 없는 것을 통해서 채우려고 하지 말고, 그러기 위해서 소비를 해서 사와서 채우려하지 말고, 현재 나에게 있는 것으로, 이미 주신 것으로 우리에게 주신 삶을 잘 다스리고 경영합시다. 그렇게해도 우리는 충분히 즐거울 수 있으며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눅 12:19-21)"
*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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