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영향을 주는 사람
요즘엔 '인플루언서(influencer)'라는 용어를 종종 접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다. 물건을 사게 하거나 어떠한 흐름에 따르게 하거나 어떤 유행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때론 좋은 정보를 확산시켜 소비자들에게 유익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타겟이 된 특정인에게 또는 그 말을 신뢰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이러한 '인플루언서'가 하나의 직업처럼 되는 것을 보면서 오늘날에는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으며,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라도 자신의 주장이나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 역시도 본의 아니게 교역자로서 하는 역할이 인플루언서에 가깝다. 예수님을 믿게 하고 삶에 어떤 신앙적인 영향을 받도록 하는 일들을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를 많은 시간 고민을 해오기도 하였고, 또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오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생각을 해본다. 어떤 사람이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인가? 자신이 영향을 주고 싶다고 해서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것이며, 영향을 끼쳤다고해서 타인이 영향을 받는 것인가를 생각해본다.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영향을 받는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 중요한 사람, 호감이 있는 사람, 신뢰가 가는 사람,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한편, 강압적으로 위협과 협박 또는 사기에 의해서 영향을 주고자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바람직한 의미에서의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라면 영향을 받는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상위에 어떤 영향을 줄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영향력을 주려고 하기 이전에, 나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칠 만큼 무언가를 가지고 있거나 무언가를 이루어냈거나 무언가를 노력한 사람이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어찌 보면 진짜 영향력은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 타인도 자신도 모르게 나에게서 영향을 받는 것일 것이다. 그렇기에 결론적으로, 요즘 영향력을 끼치기 좋아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더더욱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라도 좋은 사람, 신뢰할 만한 사람, 선한 사람, 현명한 사람, 성실한 사람, 실력있는 사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그러할 때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나도 모르게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한 날을 꿈꾸며 오늘도 하나님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3-16)"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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