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모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면, 마치 지금의 현실이 내가 사는 세상의 전부인양 목숨마저 걸 기세로 사는 것을 보게 된다. 누구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 같으면 못견뎌하고 그 즉시 보복을 하거나 대응을 하는 것을 아주 최선으로 여긴다. 지극히 현세적인 가치관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금 사는 세상과 가치가 그 사람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 중심의 가치관으로 살아간다. 그러니 때로는 누가 칭찬, 칭송을 할지라도 하나님이 그렇게 하게 하셨다는 시각으로 바라봐야한다. 때로는 누가 모욕을 주고 멸시를 하더라도 하나님이 허락하셨다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 다윗은 자신의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피신하면서 시므이의 저주를 들었다. 자신의 부하가 시므이를 죽이려고하자 다윗은 이를 막으면서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삼하 16:10-11)"고 한다. 자신이 저주의 소리를 듣는 것도 들을만 하니까 듣는 것이고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기 때문으로 여긴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때론 우리가 특별한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수모를 당하게 하는 사람, 일들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타락한 세상은, 그리고 그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멸시, 모욕을 당하는 것을 죽기보다 더 싫어한다. 그래서 그것을 최고의 공격 수단으로 여기며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모욕감을 줘서 상대방을 떨어트린 후 주도권을 자신이 잡으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들은, 수모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렇게 당하게 하실 때에는 이유가 있으실 것이다. 오히려 견디는 인내심을 기르면 우리에게 유익하리라. 그리고 절대로 타인에게 수모를 당하게 하지 말자. 종종 교회 안에서도, 스스로를 하나님의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여기는 사람들 중에서도 타인에게 수모를 주는 일을 서슴없이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나는 그것을 단순히 인격수양이나 미성숙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지 못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같은 영을 가진 사람, 즉 성령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으로서는 악의를 가지고 누군가에게 수모를 주는 일을 생각할 수도, 실행할 수도 없는 것이다. 당하면 당했지 말이다. 그런데 자신은 하나님의 성도라 생각하면서 누군가에게 모욕을 주는 일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때마다, "착각은 자유인데, 너무나 치명적인 착각일 수 있다"는 생각에 씁쓸하고 안타까울때가 있다. 우리는 그러한 악행을 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누군가 우리에게 수모를 당하게 할 때 하나님을 생각하며 두려워하지 말자. 또한 더 나아가서, 우리와 다른 영을 가진 사람들은, 영은 영끼리 알아보기 때문에 아무 이유없이 하나님의 백성을 미워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우리는 주님께 속한 주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할렐루야!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8-19)"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교회와 사역에 대해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iso.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