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한 단상

누구를 위해 목숨 걸 것인가?

빅 라이트 2024. 9. 13. 19:22

  중국의 고문 중에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고, 여자는 자신을 기쁘게 해주는 남자를 위해 화장을 한다."라는 재미있는 말이 있다. 흔히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건다'고 말한다. '여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화장을 한다'고 한다. 요즘 시대에는, 남자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여자를 위해 외모를 가꾼다. 여자도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라며 자신이 하는 일에 목숨을 건다. 어디까지나, 사람의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표현하고자 하는 말이다.

   이처럼 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의 기본 바탕에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주고 환호해주고 칭송해준다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겠는가.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며, 겉으로는 마다하는 것 같아도 속으로는 좋아할 것이다. 우리가 우리 속에 최고 권위자로서 예수님이 안계시고 하나님이 안계시다면, 우리 또한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인정에 목말라하며 목매며 살 것이다. 그렇게 사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정받아야할 대상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되시는 이상, 둘 중 하나는 2순위, 3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는데, 사람의 인정을 미룰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렇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정에 목매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서두에 말한 표현에 따르면, 하나님을 위해 목숨을 걸 수 있어야 하고 하나님을 위해 나 자신을 꾸밀 수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을 위해 목숨걸지 않고 여전히 사람에게 목숨걸며, 하나님을 위해 꾸미지 않고 사람을 위해 꾸민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하나님을 위해 목숨을 걸고, 아름답게 가꾼다는 것은 무엇이겠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나의 운명을 거는 것이다. 당장 하나님은 나에게 목숨 내놓으라고 하시지 않는다. 다만 매 순간의 선택이 하나님이 우선시 되기를 바라실 뿐이다. 그렇다면 매순간 나의 사욕을 포기한 채 하나님의 뜻을 선택할려고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선택하는 순간 내 목숨, 세상에서의 인정과 인기를 포기해야만 한다. 우리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려고 무엇이든 치장하는 대신에,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로 나를 감싸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늘 깨끗하게 나의 죄를 씻어내야 하는 것이다. 거기에 치장이란 없다. 늘 예수 그리스도로 나를 덮는 것이다. 예수님인척 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점차 나는 없어지고 예수님만 드러나시게 나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매순간이 나의 목숨을 거는 삶이며, 매순간이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나는 삶인 것이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을 위해 목숨을 거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할렐루야!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2:15-17)"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교회와 사역에 대해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isochurch.kr

미소심리상담센터: http://misocounsel.kr  (문의:010-645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