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한 단상

공짜는 없다.

빅 라이트 2024. 11. 9. 14:33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하나님에게서도 공짜는 없다. 나에게 있어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훈련이 있는데 그것은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훈련이다. 그동안 나의 삶에는 늘 부모님의 도움, 주변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나의 문제나 과업을 해결하며 사는 일에 익숙한 나머지 나에게 있어서는 늘 무언가 얽히고 섥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 또한 타인의 도움 또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무언가를 해결할 때 상대적으로 쉽게, 경제적으로 해결했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부분에서도 나에게 성장이 이루어지는 쪽으로 이끄셨는데 언젠가부터는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그것이 무엇이든 정당한 댓가를 치르게 하신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도 중고로 새로 구입한 자동차에 엔진 쪽에 이상이 느껴져서 엔진오일을 교환하니까 성능이 좋아졌지만 무언가 부족감을 느껴서 점화 플러그를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였다. 처음에는 공구까지 대여해서 자가 교체를 하려 하였으나 엔진이라는 예민한 장치이자 자동차의 안전과 직결된 부분이라 경험이 전무한 내가 조금이라도 실수나 시행착오가 용납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 공임만 주고 교환을 하였으나 더 큰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점화 코일이라고 하는 점화플러그를 연결해주는 부품이 훨씬 더 비싼데 그것을 모두 정품으로 구입하였다. 하지만 엔진에 경고등이 들어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결국 자동차 제조사의 정비공장으로 갔다. 그리고는 점화 코일에 연결하는 배선을 추가로 교체하고 점화 플러그도 정품으로 다시 교체하였다. 그리고 차가 다시 차분해졌다. 정비기사 말로는 그냥 처음부터 제조사 서비스센터로 오셨으면 원인을 더 빨리 찾고 큰 고생, 많은 비용 치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후회가 되었다. 그러면서 또다시 깨닫는다. 하나님은 정당한 댓가를 치르기를 바라신다는 것이다. 특히나 나에게는 그 부분이 약하기에 더 철저히 훈련시키시는 것 같다. 예전에는 요령이나 사람들의 이해로 넘어갔을 것들도 이제는 다 내 스스로의 노력과 수고를 거치게 하신다. 그게 바람직한 것인데 그동안 그렇게 살아오지 못한 것이 문제이리라. 아무튼 하나님께 감사하고 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은 맞지만 힘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가야할 길이다. 감사함으로 걸어가고자 한다. 할렐루야!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 3:19)"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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