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고 말한다. 일리가 있다.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든 생각하는 대로 살아간다. 또한 무슨 생각을 하든 생각하는 만큼만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생각하는지가 우리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생각은 아무런 재료가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생각할 때에는 재료 즉 정보를 가지고 생각한다. 음식을 할 때에도 좋은 재료를 써야 제 맛이 나듯이, 생각을 할 때에도 좋은 재료를 사용해야 좋은 생각이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생각의 재료를 사용하여 생각할 것인가? 사람들이 하는 말, 세상의 유행, 책이나 인터넷 등 각종 매체의 내용 등을 그저 들리는대로 와닿는대로 마음에 두면 그러한 생각들을 만들어 내게 될 것이다. 또한 감정이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대로 우리가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생각의 재료로 삼는다면 때론 긍정적, 낙관적으로, 때론 부정적, 비관적으로 감정에 따라 우리의 생각도 왔다갔다할 것이다.
이처럼 무슨 생각을 또 생각을 얼마나 하는가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데, 가장 바람직한 것은 무엇일까? 하나님과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우리의 주 생각의 재료로 삼는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는 자연히 하나님의 사람, 성령의 사람이 될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말을 우리의 주 생각의 재료로 삼는다면 우리는 지극히 자연인, 세상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 것인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지, 세상적인 사람으로 그냥 태어날 때부터 늘 살아오던 대로 살아갈지 결정해야 한다.
우리 모두 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로 결정하길 바란다. 우리가 일부러 하나님을 선택하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로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강제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우리의 인격과 자유의지와 의사를 존중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집 나간 둘째 아들인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와 같이, 이 세상에 우리 모두가 다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 태어났지만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의 품을 떠난 죄인들이 다시금 하나님 아버지에게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길 바라시며 하염없이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기억하고 생각하자. 그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되어 하나님에 대한 생각,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때에, 우리 안에 하나님이 풍성하게 거하실 것이고, 마음이 있는 곳에 뜻이 있고 길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로 향하는 길이 생길 것이며,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삶을 드리기를 더욱 풍성히 할 것이다. 반면,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그 만큼 우리 안에 하나님의 비중, 하나님의 자리가 빈약하기에 당연히 하나님에 대한 마음과 생각과 삶이 인색할 수 밖에 없다. 주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마12:35)" 하셨듯이, 우리 안에 무엇을 쌓았느냐가 거짓없이 정직하게 겉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우리 안에 하나님에 대한 생각,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생각을 풍성히 쌓자. 그러할 때에 하나님께서 풍성히 우리 가운데 임재하시고 역사하신다. 할렐루야!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 9:7)"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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