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타인을 돕고 이 사회에 의미있는 사람이 되어 의미있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아무리 부족해도 순간수간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한다. 하지만 늘 계속해서 섬기는 삶,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있는 자원이 차고 넘쳐야 한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필요한 사람에게 흘러보내고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차고 넘치는 삶이란 무엇인가? 마음 만이 아니라 실제로 현실 속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를 하고 싶다. 중요한 것은 마음만 있어서도 안되고 능력만 있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타인을 되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이 세상이 과연 나 혼자 존재하며 누구의 도움도 없이 살아왔고 살아갈 수 있는 곳인가 되묻고 싶다. 우리는 부모님을 비롯하여 누군가의 도움으로 성장하였고 현재도 생존하고 있다. 물론 내가 도움을 주는 부분도 있겠으나 도움을 받는 부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내가 도움받은 만큼 세상에 돌려주는 것은 신앙을 떠나 인간의 도리로서도 마땅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무언가 줄 것이 없고 능력이 없다고 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언가가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없는 것은 '현실감'일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싶다. 실제 현실적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것이 우리에게 많이 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 눈을 감게 만들고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은, 우리들 마음 속에 있는 허영심, 허상, 욕심, 과대망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모든 것을 현실, 실재를 중심으로 바라본다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으며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것이 많이 보여질 것이다. 그것이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이든 아니든 말이다.
그래서 결론은, 우리의 마음, 시각만 바뀌어도, 우리의 마음, 현실이 결핍의 마음, 결핍의 현실이 아니라, 넘치는 마음, 넘치는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차고 넘치는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며, 얼마든 지금 상태에서도 넘치는 삶, 여유가 있는 삶, 베푸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외부의 무엇이 차고 넘쳐야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넘치는 것을 볼 줄 아는 충만한 관점이 충만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그러한 넘치고 여유가 있는 시각을 갖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에게 너무 몰입되어서는 안되며, 우리 자신과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상에 대한 시각이 열려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믿음(이상)이든 현실이든 다 하나님이 다스리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그러한 하나님 중심의 관점에서 신앙와 현실 모두에서 일치와 균형을 이루며 날마다 충만해지고 차고 넘치게 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가 있다. 나는 비록 결핍이 많고 부족할지라도 나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믿음)/육(현실)의 잔을 날마다 가득 채워주시기 때문이다. 할렐루야!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 23:5)"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교회와 사역에 대해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iso.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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