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제는 숨기는 데서 시작된다. 창세기 3장을 보면,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는 죄를 지은 후 가장 먼저 자신들이 멋은 줄을 알고 부끄러움에 자신들의 알몸을 무화과나무 잎으로 감춘다. 또한 하나님을 안마주치려고 나무 사이로 숨는다. 죄를 짓기 전에는, 벗었으나 수치스럽지 않았고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 조금도 거리낌이 없었는데, 죄를 지으면서 수치심, 부끄러움, 죄책감 등의 부정적 감정들을 느끼며 숨기게 되었다. 또한 자신들의 죄를 추궁하시는 하나님께 아담은 하와 탓, 하와는 뱀 탓을 하며 서로 자신의 죄를 숨긴다. 죄의 특징은 숨기는데 있다. 예수님도 마귀를 가리켜 '거짓말쟁이, 거짓의 아비(요8:44)'라고 하셨다.
반면, 하나님을 사랑하면 할수록 문을 열고 개방한다. 마음 문을 열고 우리에게 빛으로 오셔서 빛을 비춰주시는 주님의 빛을 나의 내면, 영혼, 삶에 비춰지기를 바라며 주님 앞으로 나아간다. 그로인해 때론 쾌쾌히 쌓인 먼지가, 때론 썩은 내가 진동하는 부패가, 때론 혐오스럽고 추악한 죄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 결과 때론 숨고 싶고 때론 감추고 싶은 수치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환자가 의사에게 수술을 받기 위해 자신의 몸을 맡기고 수술대 위에 눕듯이, 하나님의 치유하심에 나를 맡긴다. 그럴 때 우리 영혼의 치료자 되시는 주님께서 비로소 우리의 상처, 아픔, 약함, 죄악을 주님의 보혈로, 성령의 충만함으로,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만져주시며 치료해주신다. 더이상 숨기고 싶지 않고, 오히려 정직함게 됨으로 인해 자유함을 느끼게 된다. 영,육 모두에서 믿음으로 승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멋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란다. 그런 용기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길 바란다. 그런 감격이 있는 주님의 증인이 되길 바란다. 할렐루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요 3:20)"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교회와 사역에 대해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iso.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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