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만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 걸음만 더! 15년 전 신대원 전도사 시절에, 지금과 같은 가을에 동기 몇 명과 함께, 설악산 대청봉을 등반한 일이 있다. 나의 버킷 리스트였는데 혼자서는 엄두가 안나서 동기 4명과 나까지 5명이서 실행에 옮겼다. 설악산 오색약수터에서 대청봉까지 가파르지만 짧은 코스로 쉬는 시간 빼고 올라가는데만 4시간이 걸렸다. 끝없는 오르막을 올라가면서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다리가 움직여지지가 않아서 한 쪽씩 허벅지를 두 손으로 잡아서 앞으로 옮기면서 걸었다. 그 때 드는 생각은 '한 걸음만 더 가자'였다. 한 발씩 한걸음만 더 가다보니 결국엔 정상에 도달하였다. 내려오는 길은 비교적 완만한 코스를 택하였더니 내려오는 길만 8시간이 걸렸으며 막판엔 해가 지기 시작하여서 뛰다시피 내려왔다. 평상 시 그렇게까지 운동을 안하다가 갑작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