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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한 단상

내가 좋아하는 것에서 멀어져 보기

  사람은 누구나 다 진심으로 좋아하고 바라는 것이 있다. 우리는 보통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해를 주는 것으로부터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영향을 받지 않으려 이런 저런 노력을 하고 그 결과 실제로 덜 영향을 받고 가능한 종속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에게 어떤 식으로든 유익하고 내 마음을 좋게하는 그 무엇에 대해서는 한 없이 관대해지려는 경향이 있다. 더 나아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일에 있어서 방해를 받는 것 같으면 어떠한 댓가를 치르고서라도 그 장애물을 제거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해서 누리려고 하는 본성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그 무엇에 마음을 준다는 것은 이미 내가 그 대상에게 종속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는, 내가 좋아하는 그것이 나의 주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그 무엇을 하려는 일에 방해를 받으면 저항하려고 애쓰는 것은 나의 주인을 지키기 위해서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 외에는 다른 무엇을 주인으로 두는 것이 합당하고 바람직한 일이냐는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하나님 외의 것이 주인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숭배인 것이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대상은 하나님이 되어야 하는데, 하나님이 덜 중요해지고 중요한 대상이 다른 것이라면, 지금 내가 우상 숭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 외에 우상 숭배를 할 때에는, 우리 마음에 평안에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 외에는 우리 심령에 생명을 주는 대상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그 무엇도 사실은 내가 다스려야할 대상이다. 내가 주인이고 좋아했던 그 모든 것은 나의 종인데, 내가 내 종을 주인으로 모시고 내가 종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외에 내가 좋아하는 그 무엇이 있다면, 또 생긴다면 우리는 거리를 두고 일부로 멀어져 볼 필요가 있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하나님 안에서 다스릴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는 참 생명, 참 평안, 참 안식, 참 기쁨을 얻으며 생동감있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할렐루야!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 16:13,마 6:24)"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교회와 사역에 대해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iso.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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