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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한 단상

원하는 것을 하라!

   요즘 뉴스를 보면 참 흉흉한 이야기가 종종 들린다. 힘센 남성이 상대적으로 힘 약한 여성에게, 강자가 약자에게, 사회를 신뢰하고 있는 불특정인에게 기습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보게 된다. 갈수록 흉흉하고 원초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범인들은 한결같이 사회에 대한 원망, 분노와 스트레스를 말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그러한 원망, 분노,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다. 단지 표현하거나 행동에 옮기지 않을 뿐이다. 그렇다고해서 나는 그러한 원망과 분노를 그냥 참거나 억누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외면하고 억압하는 대신, 치료와 회복과 해결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누구든 치료받고 회복되고 해결할 수 있다. 주변에 도와주려고 하는 교회, 기관, 좋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많다. 그래도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른다면, 이렇게 해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하고 싶다.

   원하는 것을 하라! 우리는 정말로 원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결국 죄를 짓게 된다. 위안을 주고 마음을 달래줄 무언가를 찾게 되는데 그 대상이나 그러한 행동이 모두 죄가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우선 알아야하고, 그것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을 원하는가, 여기서 말하는 원하는 것은 내가 마음 속으로 진심으로 바라는 것, 바라왔던 것이어야 하며, 그것도 사회적으로 합당하고 건전하고 건강하며 하나님도 바라시고 죄가 안되는 원함이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높은 차원의, 성숙된 좋은 원함을 찾아야 한다. 피상적이고 즉각적인 원함이 아닌, 마음 속 깊은 곳에 내재된 어떤 좌절, 결핍, 소망, 바람을 들여다보고 꺼내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를 권한다. "하나님, 나도 나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왜 창조하셨고 내가 어떤 삶을 살고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지 가르쳐 주십시요" 간절히 기도하면서, 자기 자신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노력을 계속할 때에, 하나님의 방식으로 결국엔 깨닫게 하시고 가르쳐주실 줄로 믿는다. 여기서 당부할 것은, 그것이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여도 꼭 실천에 옮겨보길 권한다. 마음의 소망도 계속 꺼내놔야 더 크게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을 실천할 때에는 너무 생각하지 말라. 지금 당장 여기서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되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해야한다. 그리고 한번에 무언가 잘 안되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말고 계속해서 반복해야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라나서 결국 그 목표를 이루는 사람이 되길 바라신다. 당장 결과가 안나온다고 조급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자신을 믿고 불안한 마음을 하나님께 솔직히 고백하고 도움을 구하며 기도함으로 다스리면서 계속해서 참고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게 하실 줄로 믿는다. 할렐루야!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 3:6-7)"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교회와 사역에 대해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iso.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