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적당히 하는 영역이 있는 반면에, 어떤 영역은 철저히 한다. 최근 어떤 연예인이 도박빚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보며 그 분에게는 도박이 한동안에는 최고로 철저히 매달렸던 영역이었을 것이다. 그 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희생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사실 그 분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모두가 자신 안에 그런 문제가 있다. 문제가 아직 들춰지지 않고 숨길 기회, 드러나지 않을 기회 또는 내가 그다지 영향력이 없기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바람직하기로는 유익한 영역에서 철저히 하고 무익하거나 유해한 영역, 중요도가 낮은 영역은 적당히, 대충, 전혀 하지 않아야한다. 문제는 반대로 할 때인 것이다.
우리는 무엇에 철저히 해야하는가? 하나님과의 관계다. 그리고 거기에서 비롯된 믿음의 실천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바라시고 믿음의 중요 실천 사항 중에 가족,성도,이웃,동료 등 과의 사랑과 전도와 섬김과 나눔이 중요하다.
그외의 것들은 덜 중요하다. 잘 되도 좋지만 적당히 또는 없어도 무방하다. 그런데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들에 대한 헌신 보다 자기 자신과 욕심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많다. 믿음이 있고 없고의 차원을 넘어, 믿음이 있어도 왜곡되면 자기 자신의 배를 위하는 근본적인 죄악의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 여부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역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인색함에서 드러난다. 하지만 자신의 배를 채우는데에는 아주 관대한 것을 보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근본적인 죄성, 이기적인 욕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날마다 발버둥치고 하나님을 향해야한다. 이 믿음이 생기기 전까지 지난 평생 자신을 위해 충성하고 헌신하였던 시간과 정성만큼해야 달려오던 관성을 멈추고 반대 방향으로 즉 하나님과 이웃을 향해 달려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선한 일에는 하나님이 도와주시기 때문에 지나온 시절보다는 변화의 시간은 짧을 것이다.
무엇을 철저히 하고 있는가? 그 대상이 내가 매순간 경배하는 나의 신이다.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롬 16:18-19)"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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