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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한 단상

신앙생활의 기준 : 성경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말씀의 하나님 즉, 언어의 하나님, 문자의 하나님이시다. 각종 나라, 각종 방언, 각종 인종의 사람들과 늘 대화하기를 좋아하신다. 또한 모세에게 친히 돌판에 글을 써주시듯이 문자로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우리에게 쥐어주셨다. 이 한권이면 다 된다는 것이다. 시중에 많은 자기 계발서, 각종 심리학 책들을 보면 저자가 제시한 방법과 이론대로 하면 인생이 바뀔 것이라고 장담한다. 처음에는 독자들이 솔깃하고 또 나도 저자의 말처럼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열광하고 소망을 갖는다. 하지만 왠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처음의 그 열정은 사그러들고 어느새 그 책은 책장에 꽂힌 채로 먼지가 쌓이거나 버려지거나 외면당한다. 왜 그런가? 내 힘으로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조금은 바뀔지언정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정말 의지가 보통의 사람보다 강하여 끝까지 인내하여 목표를 관철시키는 사람일지라도 그러는 동안에 다른 무언가를 포기하게 되고 댓가를 치르고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다르다. 우리가 성경책을 읽을 때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혹은 때론 그냥 무심하게 아무생각없이 읽는다하여도, 그 가운데에서 주님이 말씀을 걸어오신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려면 정신을 차리고 정독하겠다는 자세로 집중해서 읽어야한다. 우리가 성경통독을 하든, 기도를 하든 정신을 차리고 집중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 다른 무슨 일을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께서 지금 이 시간 말씀 가운데에서 나를 만나주시고 말씀해주시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읽을 때에 그 속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살아계신 하나님, 살아계신 성령께서, 성경말씀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꾸어주시기 때문이다. 사람이 기록한 일반 다른 서적들과는 차원이 다른 책인 것이다. 아무리 사람이 감동을 받아 기록하였다할지라도 사람은 대필자의 역할일 뿐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또 오늘날에도 이 성경을 도구로 우리를 만나시고 말씀하시기 위해서 친히 만드신 창조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신앙을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맞추도록 하자. 우리의 생각, 습관, 경험,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매일매일, 매순간 하나님이 지금, 여기에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에 오늘 나를 맞추어가자. 그러할 때에 날마다 하나님께서 나를 교정해주시고 치료해주시고 회복해주시고 바꾸어주실 수 있다. 이것이 매일매일의 시간이 쌓인다고 생각해보라. 그 결과는 우리가 감히 상상도 할 수 조차 없는 정도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며 오늘도 말씀 앞에 섭시다. 할렐루야!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5-17)"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교회와 사역에 대해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isochur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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