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힘들다"는 말이다. 또한 상담을 해주는 나 역시도 때론 벼랑끝에 서있는 것 같은 심정이 들 때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그래서 힘들다고 하시는 내담자이든, 힘들다고 느끼는 상담자 나 자신이든 모두를 힘듦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늘 힘들지 않게 사는 삶을 목표로 삼게 된다.
그러면 왜 힘든 삶을 살면 안되는 것인가? 불교에서는 인생은 고해 즉, 고통의 바다라고 말하면서 힘든 삶은 인생 그 자체라고 말한다. 하지만 기독교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라(살전 5:16)"고 명하신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믿는 백성이라면 고통을 당연시 여기기 보다는 힘듦을 제거하고 기쁨을 추구해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힘들지 않게 살 수 있는가? 일단 우리가 힘이 든다는 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지쳤다, 어렵다, 무력감을 느낀다는 의미일 것이다. 처음에는 의지와 결단과 자신감으로 어떤 것을 시작할 수는 있으나 나의 시간과 에너지와 환경이 허락하는 한도에 다다라서도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힘들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힘들다는 것은 이미 한계치에 도달하였거나 한계를 넘어서려는 무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창시절 시험을 앞두고 밤샘공부가 힘들더라도 반짝 효과는 볼 수 있을지라도 그것을 매일 할 수는 없듯이, 우리의 삶은 일단 하나님이 주신 기한 내에서는 매일을 살아내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어느 한 시점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에서 생명이 다 하는 날까지의 모든 시간과 시점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나에게 주신 시간과 힘과 에너지와 여건은 오늘을 사는 만큼만 사용하여야 하는 것이다. 또한 내일은 내일의 힘과 에너지, 시간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단기간에 무언가를 이루려 하는 조급함으로 무리를 하던가, 아니면 해야할 일을 내일로, 뒤로 미루면서 게으른 삶을 살던가 모두가 다 힘들게 삶을 살게하는 요인인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매일같이 반복되고 또 계속해서 살아내야 하는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오늘을 힘들게 살면 안되는 것이다. 또한 내일 힘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늘을 게으르게 살아서도 안되는 것이다. 매일 같이 힘들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해야할 일을 성실히 감당할 때에 힘들지 않게 하더라도 우리의 소원, 목표, 소망을 이루는 일에 더 빨라질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 우리의 일상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하여서 매일 같이 똑같이 유지되지 않는다. 언제든 예고없이 우리들의 문제는 잠복해있다가 수면 위로 모습을 갑자기 드러낼 때가 있다. 그렇기에 우리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을 바라고 의지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삶이 때론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내 다시 힘들지 않게 잘 살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도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책임감을 다하여 힘들지 않는 삶을 우리는 살아야 한다. 할렐루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 29:11-13)"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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