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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보상을 받고 싶은 지를 알아야 받습니다. 최근에 화가 날 일이 있었다. 화가 난 이유를 개인적으로 성찰해보았을 때 내가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노력한 보상을 정당하게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일을 내가 보상을 위해서 했었던 것인가? 생각해보았을 때 그렇지 않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또 소명에 감사한 마음으로 내 할일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내가 노력한 것에 대해 내가 보상을 받겠다는 마음이 어느새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부당한 것이며 죄악이다. 씁쓸한 마음은 남아 있으나 의지적으로 다시 회개해본다. 하나님께 거저 드린다는 마음으로 나의 노력과 헌신을 드린다고 다짐해본다. 그러면서 생각해본다. 나만 그럴까? 우리는 살면서 무슨 일을 하든 보상을 바란다. 이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보상 즉, 결과를 바라고 무슨..
우리에겐 아파할 시간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신앙과 일상생활에서 너무 감정에만 몰입되고 마음에만 빠져있는 채로 삶의 진전을 도외시한 채로 살아가는 것도 문제이지만, 너무 멈추지 못하고 돌아보지 못하고 심지어 나 자신 조차도 아파하지도 못할 만큼 각박하게 살아가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내가 나를 대하는 방식대로 내가 하나님을, 사람을 대하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가혹하게 대하는데, 하나님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라고 해서 별 수 있겠는가?우리는 신앙인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하나님도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시고 난 다음 성장하면서 복음도 듣게 하시고 예수님도 믿고 구원받게 해주셨지, 구원부터 시작하시지 않는다. 물론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우리의 구원에 대해 예정은 해주셨지만, 그것을 실행하실 때 그냥 한 아기로 태어나 한..
때릴수록 커진다. 언젠가부터 국내외 정치계에서, '때리면 때릴수록 커진다'는 말이 자주 사용된다. 해당 당사자의 존재감을 꺾어놓기 위해서 이런 저런 공격을 하면서 누르려고 하지만 그러면 그럴 수록 오히려 상대방의 존재감만 더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공격에 눌림을 당하거나 방어하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덤덤하거나 무시하면서 태연히 버틴다면 당황하는 쪽은 오히려 공격하는 입장이며 그러면 한창 더 강한 공격을 퍼붓게 되고 그럼으로 인해 오히려 여론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공격 대상자가 오히려 존재감만 커지더라는 말을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안그런가? 우리는 늘 영적 전쟁 속에 살아 가고 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모든 일, 관계, 사건, 상황은 다 영적인 존재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허허실실(虛虛實實) 허허실실(虛虛實實)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병법으로, 나의 허점을 노출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실하게 준비하여 적을 교란시키는 작전이다. 우리 삶에서도 우리가 너무 나의 신앙이나 색깔을 드러낸다면 세상으로부터 이해와 공감보다는 거부감과 저항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고해서 복음 전도와 빛과 소금으로서의 우리의 사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우리의 모든 의도가 선하고 순수할지라도 우리의 이웃들도 아직 하나님의 자녀는 안되었을지언정,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영혼이며 또한 우리와 동등한 인격체이기에, 우리는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등하게 눈높이와 시선을 맞추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도 신성이 아닌 인성의 옷을 입고 우리에게 찾아오셨었지만 육신 속에는 죽은 자를 살리..
마음의 속도와 현실의 속도가 다를 때 마음의 속도와 현실의 속도가 다를 때 우리는 괴롭다. 마음은 어떤 곳인가?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마음이 바뀐다. 어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은 하루에 약 6천번의 생각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우리가 하루에 6천가지의 일을 해낼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일의 난이도에 따라서는 6가지도 어려울 수 있다. 그만큼 마음과 현실은 다른 공간이라는 것이다. 마음은 시간을 초월한다. 과거의 기억을 되짚으면 후회와 원망을 하더라도, 또 현실로 돌아와서 현실 걱정을 하다가도, 미래에는 어떨지 미래를 그려보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마음은 공간도 초월한다. 현재 내가 있는 곳이 아니라, 과거에 갔었던 추억이든 고통이든 기억 속의 그 장소들, 그리고 앞으로 가고 싶은 미래의 장소들을 오간다. 즉 마음..
위선자(僞善者)와 위악자(爲惡者) 위선자(僞善者)는 겉으로만 착한 체하는 사람이다. 실제로는 착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선(善)한 마음은 없는데 단지 겉모습만 선한 모습으로 연출한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라고 할 수도 있는, 위악자(爲惡者)는 겉으로만 악한 체하는 사람이다. 실제로는 악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악(惡)한 마음은 없는데 단지 겉모습만 악한 모습을 의도적으로 연출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이러한 위선자들, 때론 드물게 위악자들을 만나곤 한다. 겉으로는 듣기 좋은 소리, 관심을 표현해주는 위선자들은 사방 천지에 많다. 결국엔 나에게서 인정이든 협조든 어떤 이득이든 무언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종의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 반면에, 회사, 학교, 모임, 가족, 집단에서든, 소위 말하는 '군기 반장'과 같은 역할을 ..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유명한 책의 이름이다. 포기하는 대신에 걷는 운동을 통해 암을 극복하는 등 실제로 검증된 사례가 많다. 정신건강에도 좋다. 걸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낮아지고 엔돌핀의 상승으로 기분이 좋아지며 우울증이 개선된다. 영적으로도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여 걸어가면 복을 받는다고 말씀하신다. 순종과 실천을 강조하시는 것이다. 결국 사람은 움직여야 사는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움직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몸에 질병이 있고 아플 때는 자리에 눕게 된다. 마음에 근심, 걱정, 불안, 두려움이 가득 차 있을 때는 조금도 움직일 힘이 없게 된다. 영적으로 불신과 의심이 가득하게 되면 조금도 말씀이 들리지 않으며 당연히 순종과 실천도 없다.  결..
영적 컨테이너(container) 정신분석적 심리상담에서는 컨테이너(container) 요법 또는 봉인요법이라는 것이 있다. 마음 속에 불편한 감정, 감당하기 힘든 감정들에게 매몰되지 않도록 일단 컨테이너 또는 보관함을 상상하여 그 속에 넣어두었다가 나중에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 열어보게 하는 것이다. 누구든 마음 속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감정을 컨트럴하고 다스릴 수 있는 심리적 컨테이너 즉, 감정 조절 능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감정이 어디에서 생기느냐 생각해보면, 사건과 상황에 대한 해석에서 비롯된다. 똑같은 사건,상황이어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 좋은 일로 해석되면 기쁠 것이다. 어떤 사람은 누구에게 질책을 받아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가 하면, 어느 누군가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정도의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똑같은 상황..
더러움이 나를 강하게 해준다. 정말 더러운 것은 나를 해칠 것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해 청결 의식없이 방치한다면 나의 목숨을 잃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더러움은 심리적으로 '무언가에 혐오하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감정'을 의미한다. 우리는 어떤 사람, 어떤 행동이 더렵다고 생각하면 본능적으로 밀어내려는 시도를 한다. 때론 헛기침을 하여 불편한 기색을 비치기도 하고 때론 얼굴을 돌려 외면하거나 그 자리를 피한다. 피할 수 없으면 대상이나 상황을 바꾸려고 시도한다. 내가 마음이 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러움을 깨끗하게 바꾸려는 나의 노력이 늘 성공하는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사람과의 갈등, 상황과의 갈등만 일어날 뿐이다.더럽다고 표현하였지만, 사실 내가 용납이 안되고 수용과 이해가..
ChatGPT와 그리스도인 근래에 들어, 주변에서 ChatGPT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갑자기 많이 듣게 되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었다. 그동안에 알고는 있었으나, 굳이 사용하기를 미루던 나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계시인가 하는 생각에 나도 가입하고 설치하여 사용해보았다. 참 놀라웠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식으로 인공지능을 가진 척척박사님이 수집한 데이터를 잘 보여주었다. 심지어 성경구절을 입력하면 한편의 설교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 내용들이 쏟아져나왔다. 아래에는 금년 미소교회 표어 '예수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에 관련된 이미지를 요구하였을 때 나온 출력 이미지를 싣는다. 신세계다. 그러면서 기존의 직업들에서 사람을 밀어내고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조심스..